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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대부분 고혈압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게 됩니다. 혈압이 올라가면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등 무서운 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혈압 관리는 항상 중요합니다. 요즘 저염식이 유행하는 이유도 결국 고혈압을 예방해 보자는 것입니다.


 만약 저염식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면 당연히 음식을 최대한 심심하게 먹는 게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염식을 계속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저염식의 근거가 된 연구

인류 역사 이래 소금은 매우 중요한 영양소였습니다. 특히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음식을 보관하려면 소금에 절여야만 했습니다. 

 

16세기까지 유럽인들은 하루에 소금을 약 40g 정도 먹었는데 18세기에는 소금에 절인 생선 등의 섭취로 하루 섭취량이 70g까지 육박했다고 합니다. 스웨덴 사람들이 당시 제일 많이 먹었는데 하루에 약 100g 정도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양의 소금을 먹었어도 고혈압이나 심장질환도 드물었고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 미국에는 고혈압 환자가 약 10%였다고 합니다. 당시에 미국도 소금에 절인 음식을 먹었으니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은 소금을 먹었을 것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활발한 저염식 캠페인과 냉장고의 보급 덕분에 미국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10g 이하로 유지되어 왔는데 현재 미국의 고혈압 유병률은 30%로 3배나 증가했습니다. 

1950년대까지는 저염식이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간간히 있었지만 학계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루이스 달'이라는 연구자가 소금 과다 섭취가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루이스 달은 유전자를 조작해서 소금에 아주 민감한 쥐를 만들었습니다. 이 쥐들에게 소금을 먹이면 고혈압이 생길 거라고 예측하고, 사람으로 치면 4.5컵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의 소금을 하루에 먹였습니다.

소금이 고혈압을 잘 유발하도록 유전자가 조작되어 있는 쥐에게 엄청난 양의 소금을 먹이다가 갑자기 끊어 혈압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졌다는 결론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이 결과를 보고 당장 사람들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면서 흥분했던 전문가들도 많았습니다.

당시 루이스 달은 아주 유명했고 영향력이 상당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그의 주장대로 많은 식품 회사들이 제품의 소금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저염식 기준은 합당한가?

1976년 세계보건기구 연구자 메나리와 바타비는 루이스달의 터무니없는 연구 데이터에 근거해서 미국인들은 소금을 하루에 3g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은 1977년 미국 최초의 식단 목표에 들어가면서 하나의 영양 상식으로 굳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때까지도 인체에 대한 연구 증거는 없었지만 일제히 각종 정보기관과 학회 언론들은 소금은 건강에 해롭다고 폭발적으로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을 다투어서 소금을 줄이고 소금을 피하라는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함으로써 결국 소금 제한은 하나의 복음처럼 되었습니다.

1988년에는 인터 솔트라는 대규모 연구가 발표되었는데 32개국 52개 센터에서 소금 섭취와 혈압과의 관계를 조사한 것입니다. 
이 연구의 결론은 소금 섭취량이 많을수록 혈압이 높았다는 겁니다. 이를 계기로 소금을 악당으로 몰아가는 것에 쐐기를 박았고 모든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때부터 소금 섭취가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미친 사람이거나 이단자로 매도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저염식을 해야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도 압도적인 대세입니다. 

연구 데이터를 살펴보면 1일 소변 나트륨 배설량이 많아질수록 평균 수축기 혈압이 확실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그래프 하나로 소금이 전 세계의 악당이 된 겁니다. 하지만 나트륨 섭취량을 59% 줄여서 얻은 결과는 혈압 2mmHg 감소에 불과했습니다. 

이 결과는 결코 자랑할 만한 수치가 아닙니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소금 섭취 감소로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이 덜 발생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없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who 기준이 만들어졌고 하루에 소금을 5g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5g을 훌쩍 넘어갑니다.
현재 의학계의 소금 섭취 기준은 현실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습니다. 소금 5g 이하 섭취는 너무 저염식이고 실행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소금이 정말 고혈압 발생의  주요인일까?

인터 솔트 연구 데이터를 자세히 분석하면 의외로 새로운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이상 수치인 아웃라이어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집단을 분석하니 처음과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즉 소금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혈압이 약간 떨어진 겁니다. 

실제로 소금 섭취와 혈압 상승은 연관성이 불투명하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1973년에 발표된 인구 집단 연구에 따르면 소금 섭취가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평균 혈압이 낮은 6개의 인구 집단이 발견되었던 겁니다.

예를 들면 일본 오카야마라는 지역 사람들은 하루 평균 15g의 아주 많은 소금을 섭취하는데 평균 혈압은 세계 최저에 해당했습니다. 
15g이면 who 기준의 3배인데 최저 혈압이라는 게 말이 안 되기에 이 연구는 저염식 조언의 과학적 타당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인도의 데이터를 보면 인도의 역설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부 인도 사람은 소금 섭취량이 8g인데 평균 수축기 혈압이 141 평균 이완기 혈압이 88로 높은 편인데 복부 인도 사람은 소금 섭취량이 14g이나 되지만 평균 수축기 혈압이 133 평균 이완기 혈압이 81로 훨씬 떨어진 겁니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조절하여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의 주요 요인과 그 증거를 살펴보겠습니다.

생활습관 및 식이
고혈압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부적절한 생활습관과 식이입니다. 과다한 소금 섭취, 흡연, 과음, 운동 부족 및 과체중은 고혈압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과다한 소금 섭취는 혈압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조절하여 고혈압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전적 요인 및 환경요인
고혈압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요인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으며, 유전적 요인은 개인의 혈압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고혈압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 요인 (예: 고강도의 소음, 불량한 공기 질)은 고혈압의 발병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을 고려하여 개인의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고혈압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조절하여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적절한 생활습관과 식이, 유전적 요인 및 환경 요인은 고혈압의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및 정기적인 혈압 모니터링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아 개인의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고려해야 할 점은, 고혈압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